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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 안종현 동문 _ “공학 융합한 의학 교육의 혁신 필요해”

2022-02-08
작성자
학과 행정팀
작성일
2022-02-08 17:23
조회
816
간담회에 함께 참여한 이광형 KAIST 총장은 의사 과학자 양성에 있어 이 같은 산업적 측면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전 세계 바이오헬스 산업 시장은 현재 약 1조 8000억달러(약2161조 8000억원)로 집계되는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약 1조 5000억달러(약1801조5000억원) 정도”라며 “한국은 현재 큰 시장을 놓치고 있다. 반드시 개척해야 할 시장이다”고 말했다.

김무환 총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이 사회의 노령화와 지방 발전 불균형도 해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김 총장은 “이제 아프면 고치는 시대가 아니라 미리 치료하고 처방해야 하는 시대”라며 “의사과학자 양성을 통해 개인 맞춤형 의료의 가속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헬스기업의 특징 중 하나가 기술만 있다면 어느 위치에서나 성공할 수 있다”며 “기술을 가진 기업이 지방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만 있으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무환 총장과 이광형 총장을 포함해 의생명스타트업 ‘지브레인’을 창업한 안종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도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의 의사과학자 양성이 그동안 미흡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 총장은 “포스텍 소속 교수 약 300명 중 120명이 바이오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모두들 좋은 연구성과를 내고 점점 산업을 형성하는데 가까워지지만 정작 이 연구들을 환자에게 전달할 의사과학자가 없다”고 진단했다.안 교수는 의사과학자 양성이 미흡했던 이유로 사회적 분위기와 지원을 꼽았다. 안 교수는 “내가 공부할 때만 해도 전자공학의 전문가만 되도록 일종의 ‘칸막이’가 쳐져 있었다”며 “협업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칸막이가 없어져야 하는데 정부 지원과 도움 없이는 힘들다”고 꼬집었다. 이어 “융합 연구 풍토를 정부차원에서 만들어줘야 한다”며 “정부 지원은 연구 풍토를 만드는 것에는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일찌감치 의사과학자 양성에 나섰던 미국과 유럽에서는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안 교수는 “가령 미국과 유럽에서는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 연구가 활발하다”며 “뇌파를 읽고 생각을 알아내며 손발을 움직이지 않아도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이는 등 영화 속 상상들이 현실화 되고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뉴럴링크가 BCI 관련 연구성과를 내놓는 대표적 기업이다.

김무환 총장은 정부에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마중물 역할을 역설했다. 김 총장은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세제 지원이나 규제 쳘폐를 통해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혁신적 연구를 위해서는 의학과 공학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인공지능(AI)이 인간을 압도하는 시대가 온다. 의사공학자를 키워 의공학 기술 수준을 높여 인간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11시 의사과학자 1000명을 양성해 바이오 분야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임상의사를 과학자로 양성하는 의과학대학원 프로그램 확대와 지원 강화, 의과학 융합 연구자와 창업가 육성을 위한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신설이 포함됐다.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은 매년 의사 50명을 선발해 의학석사 4년과 공학박사 4년 교육 등 8년간 국비를 전액 지원하는 구조다.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로 구분되는 의사 병역제도 개선 등의 정책도 제시했다.

<관련기사> 동아사이언스 22-02-08